한참을 우린 아무 말 없었다
예전과 다른 너의 눈빛이
이제는 익숙해져서 담담하게 울었어
나는 그렇게 이별과 마주하곤 했어
가슴속에 너라는 큰 세상이
작아지길 조금씩 기다려왔어
어느샌가 차가워진 너의 표정을
알고 있었지만 애써 외면하려고 했어
이별이 늦어져서 미안해
너에게만 쉽던 이별이 나에게는 힘든 말
그렇게 힘들었다면
날 떠나 행복할 수 있다면
이젠 네 손을 놓을게
우리의 추억이 사라지는 밤
오늘이 마지막인 걸 알아
참 바보 같아 아무것도 못하는 내가 싫어
끝난 거야 우린 끝이겠지
이별이 늦어져서 미안해
너에게만 쉽던 이별이 나에게는 힘든 말
그렇게 힘들었다면
날 떠나 행복할 수 있다면
이젠 네 손을 이젠 네 손을
아름답던 그날이 너무 그리웠어
놓아줄 수가 없어 난 왜
그때로 돌아갈 순 없을까
나보다 더 사랑한 그댈 내가 어떻게 보내
여기서 끝나면 안 돼
한 번 더 나를 꽉 껴안아줘
이젠 내 손을 잡아줘